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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사는 길

달과 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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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칼을 읽고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홍성원의 "달과 칼" 이라는 장편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도입부인 첫장에서는 글의 아귀가 정돈되지 않는 느낌이었으나 글을 읽어가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거대한 강물이 흐르듯 거침없이 써 내려간 작가의 필력을 느낄 수 있었고 한없이 슬픈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 볼 수 있도록

뜨거운 가슴으로 한 자, 한 자마다 작가의 혼신의 힘을 쏟아부은 그 열정에 고마움이 밀려오더군요!!



임진왜란은 그야말로 이씨조선에 있어서 최대의 시련이었으나, 왜적의 침입을 삼척동자도 짐작하는 것을

이기적이고 비열한 임금과 그를 따르는 간신배들에 의해 스스로 자초한 병란이었습니다!

태평성대에는 양반입네하고 아랫사람들을 사람취급도 하지않던 양반과 벼슬아치들이 전쟁이 터지자, 살겠다고

관아를 비우고 달아나기 바빴고 왜적과 맞서 싸운 사람들은 그들에게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던 천민들이 뭉쳐

조직한 의병들과,승군들이었다는 것을 이 책 속에서 외치고 있더군요!



왕이 되어 백성을 버리고 북쪽으로 꽁지가 빠지게 달아난 선조의 비열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간신배들의 모략에 결국 나라의 기둥인 이순신장군까지 통제사에서 파면시키고 그나마 지키고 있었던

남해바다마저 왜군에게 넘겨주도록 만드는 임금이 선조였던 것입니다.

간신배들의 틈새에 정탁,유성룡같은 충신이 있어 다행히 이순신장군이 다시 복직을 하여 전장에 나섰지만

이미 조선의 전함들은 어리석은 원균에 의해 모조리 격침당해 남아있는 배는 겨우 12척이 있었다고 합니다.



나라의 지도자들이 올바로 나라를 이끌지 못하면 아래 백성들은 그야말로 지옥보다 더 못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사실을 임진왜란의 역사가 웅변하고 있습니다!



칼로 일어선 자는 칼로 망하는 것이 인류사에 내려오는 철칙이며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하지만 임진왜란과 2차대전을 겪으면서 처절하게 느꼈을 이러한 교훈을 그들은 지금도 외면하고 

전범들이 합사(合祀)된 도쿄(東京)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으며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용렬한 임금과 간신배들에게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겨우 목숨을 부지한 이순신장군은 노모의 죽음에다

막내아들 면의 죽음까지 겹치자, 살아가는 것이 허망하고 기가 막혀 죽는 것만 못하다는 자신의 심정을

난중일기에 기록해 놓음으로써 그 피맺힌 한을 후손들에게 전하고 있더군요.

왜적을 하늘아래 머리를 이고 같이 살 수없는 망종들로 생각한 장군은 달아다는 적을 쫒지말라는 병법의

기본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무리하게 그들을 몰살시키려다가 끝내 저세상으로 떠났습니다.

비열한 선조와 그를 따르는 간신배무리에 의해 삶이 용이하지 않을 것을 짐작하고 마지막 명량해전을 

자신의 삶을 마감하는 전장터로 삼은 것은 아닌가하는 추측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임금과 나라의 녹을 먹는 관리들의 잘못으로 인해 날벼락을 맞은 힘없는 백성들은 왜적들이 휘두르는 칼에 

이슬처럼 사라져갔고,그들의 칼이 무서워 농사짓기를 포기한 까닭에 굶주림으로 칼에 맞아 죽은 숫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스러져갔으며, 왜군들에게 능욕을 당하고 스스로 자진한 가엾은 처자들의 죽음은 보는 이의

애를 끊는 처절한 우리의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잘못을 저지르고도 태연자약 다시 임금의 자리에 올라 과거의 잘못은 반성할 줄 모르는 왕과

그를 모시는 간신배들만 가득한 조선의 서글픈 역사는 읽을 수록 슬퍼지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간신배들의 후손들에 의해 결국 300여년이 흐른 뒤, 다시금 일본의 침략을 받아 망국의 설움을 

맞게 되었으니 역사의 교훈을 깨우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다스리는 나라의 운명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고 조선의 백성들은 또 다시 일본의 속박 속에서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오늘날의 국제정세가 과거 20세기의 열악한 환경에 비해 엄청나게 좋아진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말하고 함부로 행동해도 자유라는 권리를 부르짖으며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법으로 제재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 국민이라면 이렇게 법으로 제재가 가능하지만 국회의원의 감투를 쓰고 치외법권의 특권까지 내세워

많은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국민들의 이익보다는 자신들의 정권야욕에 눈이 먼 정치꾼들만 가득한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나라의 앞날이 걱정입니다!

언제까지 조선시대 당파싸움을 대물림하여 싸우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