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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사는 길

갈맷길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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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을 걸으며....!




집에서 약 4Km정도의 거리에 있는 과정교까지 매일 걷는 것이 일과가 되었습니다.


 

​과정교에서 센텀피오레 아파트쪽으로 300미터 정도 걸으면 사진과 같은 안내판을 볼 수 있는데 

여기에는 민락교와 과정교간에 거리를 총 3Km라고 해 놓았네요.




집에서 민락교까지는 약 900미터 정도이므로 지도상에서는 총 3.9Km로 보여지는데요.

4Km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같습니다.

보통 사람의 보폭을 0.8m(80cm)로 잡는데 사람마다 신장에 따른 보폭이 다르므로

개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저의 경우 165cm의 신장에 5,700보를 걸어서 과정교까지 도착했는데요.



3.9km를 5,700보로 걸었으니 보폭이 70cm가 되지않는 68cm정도네요!^^

아무튼 보폭이 좁다고 걷는 속도까지 느려지지는 않아서 약 4km를 걷는데 소요된

시간은 80분이 채 되지않는 78분이 걸렸습니다!




걷다보니 오랫만에 백로도 보이네요!




청둥오리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수영강의 저녁풍경은 평화롭기 그지없습니다!~**~!




이 갈맷길을 걷기위해서는 저의 집 골목부터 지나가야 하는데 골목길에서 입에 담지못할 끔찍한

현장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광안리에 놀러왔던 외지인이 화장실을 찾지못해 급한 김에 여기에 큰 것을 실례해 놓았네요!




라면을 끓여 맛있게 먹고있다가 조금 전에 본 인분(人糞) 때문에 식사를 못하고 결국 빗자루와

삽을 들고 현장에 도착해야만 했습니다!




​똥이 아직 굳지않은 상태여서 흙과 쓰레기로 덮은 후, 비닐봉투에 담았습니다.




제가 설치해 놓은 CCTV의 촬영범위를 피해 사각지대에 실례한 것을 보니 최소한의 지식은 가진

사람의 소행으로 보이네요!*&*!




아무튼 불청객이 원하지 않는 똥세례를 쏟아놓아 지저분해진 골목이 5분간의 청소로 말끔하게

깨끗해졌습니다!

이 똥을 본 사람이 저만은 아닐텐데요!!

침을 뱉는 사람, 욕을 하는 사람, 눈살을 찌뿌리는 사람등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많았겠지만 정작 삽과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그런데....!!~***~!!

이렇게 볼썽사나운 현장이 만들어진 원인이 꼭 예기치 않는 불청객(?)때문일까요?

사실 이 곳 광안리해변 입구의 민락골목시장에서 개방화장실은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심지어 관급공사인 하수관거공사를 할 때에도 공사인부들이 화장실을 찾지 못해서 골목에다

실례를 하는 일이 다반사였고 공사를 할 동안이라도 공동화장실을 개방하라고 제가 주민들과

다투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사람들이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는 이유는 외지인이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내부를 더럽히거나

내부시설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생각에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것도 보는 사람이 없으면 비도덕적인 짓도 서슴치 않는

일부 대한민국 사람들의 행태를 잘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CCTV가 있는 길은 이렇게 깨끗한데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는 2020년 글로벌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인분(人糞)이 등장하는 만화같은 세상이 지금 광안리해변 근처 민락골목시장의 후미진

골목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이웃을 돕자고 무료도시락을 준비해 나누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약간의 귀찮음을 참지 못해 공용화장실에 자물쇠를 채워서 외부인의

이용을 막은 댓가로 거주지환경이 오염되면서도 쥐꼬리만한 이기심을 버리지 않고

여전히 공동화장실의 자물쇠를 채우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많이 있습니다!




집 뒤 CCTV에 잡힌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스샷인데 사진이 흐려서 신원을 특정하기는 힘드네요!

하지만 이 사진을 게시하는 것만으로도 예방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여서 집주인아들에게 해당사진을 벽에

콘크리트드릴로 구멍을 뚫어 붙여놓자고 했더니 벽에 구멍을 뚫는 것은 무조건 반대를 하더군요!

똥을 치워 준 사람만 바보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테이프로 붙이는 것은 몰라도 벽에 손상이 가는 것은 안된다는 뜻인데, 뒷골목 집 벽에 구멍 몇 개 더

뚫리고 아니고에 그리 큰 가치가 달라지는지는 참 의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테이프로 붙일 수 밖에 없었는데요!

통장님께 전화했더니 양면테이프로 붙여주겠다고 하시는군요~!~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네요!

그렇게 된 이유가 지도층에 있는 인사들의 거짓과 파렴치함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또한

그 여파로 인해 이기심만 가득한 사람들로 이 땅을 채우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네요!!

오늘은 갈맷길을 걸으며 느낀 소회(所懷)를 가지고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