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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사는 길

어느 외로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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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외로운 죽음


뜻밖에 카톡문자가 사람을 놀라게 합니다!

며칠 전까지도 통화하면서 별 문제없이 살아가시던 분이 갑자기 사망했다는 메시지에

놀란 가슴은 어찌할 줄을 모르네요!!

전화를 받는 자제분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짜증스럽게 질문을 던졌지만 답변하기가 난감한지

다른 핑계를 대며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국내에서는 드문 기능장이라는 자격을 가지신 분이 학원장과의 마찰로 강사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현장에 적응하지 못하여 불안정한 직장때문에 고민하였던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가정에서도 처자식들과의

갈등으로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던 어느 슬픈 가장의 죽음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문자를 받은 다음날이 바로 발인이라 급히 저녁차로 창원행에 올랐습니다.

가는 차는 있었지만 오는 차가 없어 환승을 해야했는데 차라리 고속버스로 오는 것이 나을 것같더군요!!

집에서 6시에 출발하였지만 길이 막혀 간신히 저녁 7시 2분 무궁화호를 타고 밤 8시가 넘어 창원역에 내렸는데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밤 9시가 다 되어 해당 병원 장례식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고인의 친구분들과 자리를 같이하여 간단하게 술잔을 기울이다 밤 늦게 버스마저 끊어질까 걱정되어 밤 10시가

되기 전에 일어나 인사를 하고 부산행 고속버스에 오를 수 밖에 없더군요~!!!~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심야버스도 있고해서 그렇게 급할 것도 없었는데 호들갑을 떤 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심리적인 충격때문에 빨리 귀가하여 씻고 자고싶은 생각만 드는군요!~*~!

구포역전에 타고 온 오토바이로 집까지 가야하므로 가급적 일찍 가는 것이 안전하기도 하니까요.



고속버스로 사상터미널까지 와서 다시 일반버스로 밤 11시 20분에 구포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집까지 오니 자정이 다 된 시간이더군요*&*

서둘러 샤워를 하고 잠을 청했지만 왠일인지 잠이 오지 않습니다!!

새벽 3시까지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새벽에 간신히 잠이들어 다음날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일어났네요!~**~!

평생을 불의와 타협하지 못하고 아웃사이더(Outsider)로 떠돌던 한 가엾은 사나이의 쓸쓸한 죽음이 이렇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강물처럼 흘러갑니다!!!~!!!

어차피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간의 숙명 앞에서 가슴 가득 슬픔이 밀려오네요!!~*&*~!!


"다음 생에는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시기를 기원하며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