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명하게 사는 길

인스타그램 사기꾼과의 대화

728x90

인스타그램 사기꾼과의 대화

 

인스타그램(instagram) 이라는 쇼셜미디어(Social Media) 네트워크(Network)에 가입했습니다!

아직까지 인스타그램 계정이 없다면 미개인 취급을 받을 정도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는 글이 있어

긴가민가하면서 서둘러 가입을 해 봤는데요!

 



 

아직까지는 별로 친숙하지 않은 매체인 탓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요!

수영복 차림에 한 여성의 사진이 눈에 띄어 호기심에 클릭(Click)을 해 보았습니다!!

 



아직까지도 젊은 여인의 몸에 대한 관심은 여전해서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무의식 중에 "좋아요"와 팔로우(follow) 버튼을 클릭(Click)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Kim Castro 라는 이름으로 메일이 왔고 자신은 올해 35세이며, 현재 군인이며

곧 전역을 하려고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환갑을 막 지난 저의 나이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저의 근황을 알렸는데요!

다음 메일에서 그녀는 놀라운 제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아프카니스탄 비밀프로젝트 작전에 참가해 5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과

그 돈을 맡길 사람이 없어 저에게 맡기겠다며, 6:4로 나누자고 하더군요.

 


 

메일에 위의 Castro 라는 명찰이 보이는 사진까지 보내더군요!

하지만 저를 위해 새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 해당 여성이 이미 오래 전에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이었을 뿐이었고 해당 사기꾼이 도용을 했을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예쁜 여인이 60억이 넘는 현금을 가지고 60이 넘는 초면의 남자에게 돈을 맡기겠다는

제안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리석게도 그 말이 진심이기를

바라는 저의 우둔함에 치가 떨릴 지경입니다.

닭살돋는 카톡대화로 사기꾼과 끈끈한(?) 애정을 확인한 다음 날, 일사천리로 그녀가 보낸

외교관이 서울에 도착했다면서 메일을 보냈는데, Kim Castro가 보낸 박스(Box)를 가지고

왔으며, 통관비로 300만원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곧바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터넷에 접속해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이런 수법에 당해 피해를 본 사람에 대한 기사가 올라와 있군요!

대한민국의 세관이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관료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공식적으로는 엄격한

관세법에 따라 업무를 수행할 것인데, 5백만 달러가 든 박스를 300만원의 통관료로 무사통과시켜

준다는 것 자체가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이야기로 말이 되지 않는 소리입니다.

즉시, 해당 계정을 차단하고 해당 메일도 스팸처리를 해 버렸습니다.

위 사진의 여성은 자신의 사진이 사기꾼의 사기행각의 도구로 도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이런 곱상한 여인이 자신의 얼굴을 노출해가면서 상습적으로 사기를 친다는 것은 누가

봐도 말이 되지 않는 일이고 아마도 사기꾼이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서 이 여성의 사진을 

도용해 사기를 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아무튼, 사기임을 바로 알아차리고 아무런 피해를 본 것은 없습니다만, 잠시나마 장미빛 꿈에 

젖어 로또에 당첨된 기분으로 며칠 동안 들떠 있었던 것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오늘은 사기꾼의 제안에 잠시 홀렸던 저의 부끄러운 모습을 가지고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