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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사는 길

소설"손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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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손자"를 읽고



"손자병법"은 오늘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비단, 전쟁을 치르는 병사나 장군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사람이 처신하는 방법까지도 알려주는


폭 넓은 인생지침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의 추천사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나는 삼국지와 같은 역사소설에서 판에 박힌 듯, 영웅들의 권모술수와 그들의 뜻에 좆아서 초개처럼


사라져가는 민초들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 인간적인 모습이 결여된 느낌, 소설을 읽으면서 왠지 


부족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 것이 "손자"를 읽으면서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의 병법 이라는 손자의 가르침은 그가 수많은 전쟁을 치르고 죽음을


목도하면서 인간적인 고뇌와 자신과의 갈등 속에서 탄생한 인간사회에 최상의 처세술이다!"


정확한 기억은 나지않지만 추천사의 요지는 이와 같은 것이었는데 저 역시 추천사를 쓴 분에 말에


공감을 할 수 있었고 그 것이 우리 인간이 추구해야 할 길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억울한 죽음을 복수하려는 뜻을 품고 오나라의 합려에게 몸을 의탁하여 자신이 쓴 "손자병법"을 바치고


그를 추천한 오자서와 함께 합려의 대장군이 되기까지 그의 험난한 삶이 묘사된 글을 읽으면서 인간은


타인에 대한 살의를 가지는 순간, 아무리 스스로의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자신의 삶이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여실히 책에서 강변해 주고 있었습니다.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재앙 속에 빠뜨리는 0.1% 이하의 사이코패스들에 의해서 99.9%의 인류가 잔인한


전쟁의 참화속에서 원하지도 않는 살생을 해야만 하고 그 자신도 역시 죽거나 죽음보다도 더 끔찍한


정신적인 고통 속에서 신음하게 만들고 있다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자신이 아끼던 두 왕비와 수백명의 궁녀들을 상대로 손자병법을 시연하게 만들고 정작 병법대로 따르지


않는 궁녀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두 왕비의 목을 베어야 했던 손자의 운명은 애초에 그가 꿈꾸었던


복수가 빚어낸 질곡의 삶으로 가는 전주곡이었습니다.




손무와 오자서는 초나라와의 10년전쟁을 승리로 마무리했으나 승리에 취한 합려와 그의 아들 부차는


초나라의 궁성에서 주지육림에 빠져들었고 마침내 월나라 구천의 침공소식을 듣고서야 황급히 본국으로


회군하게 됩니다.


합려는 월나라와 다시 전쟁을 하려고 했으나 이미 10년간의 전쟁으로 나라가 궁핍해져 지금은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오자서와 손무의 간언에 불만을 품기 시작하였고 잠시 평화롭던 손무의 삶은 또 다시


어둠 속으로 추락하고 마는데요!


오자서와 손무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월나라와의 전쟁을 감행했던 합려는 결국 죽음을 맞이


하는데 그의 아들 부차는 아비가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도움을 청하러 온 그의 형을 말발굽 아래 


짓밝아 죽이면서 전투를 계속하였고 결국 "손무에게 죄를 묻지말라"는 유언을 남기며 삶을 마감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한 때 아비 합려의 부인이었던 여자와 불륜을 가진 것을 손무가 목격한 것과 아비 합려의


명령으로 시작했던 궁녀들의 병법놀이로 인해 두 왕비의 목을 쳐야만 했던 손무에게 원한을 가진 부차는


월나라와의 전쟁을 반대하는 그에게 가혹한 시련을 안기게 됩니다.


전쟁을 원치 않았던 손무는 스스로 자신의 눈을 뽑아 소경이 되어서도 부차에게 전쟁의 부당함을 아뢰려


가시덤불 위를 걸음으로써 몸으로 표현했으나 부차는 화가 나 가시덤불을 계속 걸으라는 명을 내리고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 손무의 발에 박힌 가시를 뽑아내는 그의 부인 백녀의 가슴은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요.


손무가 거둔 "의라"라는 첩을 맞이하고도 그녀에 대한 질투를 접고 오로지 지아비 손무에게 충실했던


한 가엾은 여인을 적국의 출신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자결을 하도록 만든 부차는 그의 아비 합려에


못지않은 사이코패스였습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위정자의 가슴 속에 인간의 따스함이 살아있다면 그 나라는 복된 나라입니다!


해방이 되고 이 땅에 많은 통치자가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올바른 지도자가 있었는지 헤아려보면 한,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없다는 것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소설 "손자"를 읽고 느낀 점을 몇자 피력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