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명하게 사는 길

​숙모님의 영면(永眠)

728x90

숙모님의 영면(永眠)


 

코로나19로 개금 백병원에 입원하셨던 숙모님께서 결국 영면(永眠)하셨습니다!

평생을 가난 속에서 힘겹게 살아오다가 자식 효도 한 번 받아보지 못하시고 쓸쓸하게 임종(臨終)

​을 맞이하셨을 숙모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옵니다!! 

 

 

​귀농,귀촌을 위해 땅을 보러 다니느라 바쁘다는 것을 아시는 숙부께서 일부러 연락하지 않았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하지만 마티즈를 몰고 부산으로 귀가(歸家)하는 길에 까닭없이 계속 눈물이 흘렀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숙모님께서 영면하시는 순간이었던 것으로 짐작되네요!!

 

어차피 누구나 한 번은 맞이해야 할 죽음이고 80평생을 살다 가셨으니 크게 억울할 것도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자식을 낳지 못해 고아원에서 입양한 아들 하나에게 온갖 정성을 쏟았건만

심한 주벽(酒癖)으로 파혼하고 음주운전으로 반신불수가 되어버린 아들을 남겨둔 채 이 세상을

떠나야만 하는 슬픔을 그 누가 모두 헤아릴 수 있을까요?

 

결국 이 곳 화장터에서 모든 것을 내려 놓으신 숙모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오늘은 코로나19로 영면하신 숙모님의 극락왕생(極樂往生)​을 간절히 바라는 저의 마음을

포스팅해 보았습니다!!